절원의 템페스트 : 단팥없던 호빵 애니리뷰

우선... 허세작렬의 덧없는 퍼포먼스가 넘치는 작품은 오랫만이군요.

개인적으론 하나의 작품이란 기본적으로 '세계관 내'에서 주인공에게 극적인 상황을 연출할
충분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게 저의 지론.

극단적인 예로 코드기어스 시리즈의 각본이 많이 까이긴 했지만... 주인공의 간지 넘치는
포스는 많은 이들에게 각인 되었듯 말이죠.

즉... 어느정도의 먼치킨은 허용되야 작품이 재미진다고 생각하는 바.

그리고 이 작품.

1쿨에 해당하는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세계의 존망에 '목숨'을 건 쿠사리베 가문에게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테클을 거는 마히로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흥정으로 밀어부치는 요시노 파트는
이 작품의 절정부.

문제는 2쿨.

2쿨 중반까지는 적절한 러브코메와 어느정도 중후한 떡밥 투척으로 작품을 잘 끌어나갔다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는 '아이카의 비밀'이 드러남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작품의 최대 떡밥이 파트가 풀림과 동시에 무력화 되는 주인공들이라니!!!!
이런건 듣도 보도 못했다고요!

제가 기대했던... 아니 그렇게 떡밥을 끌고왔었을...

마히로 특유의 거칠은 행동력 vs 요시노의 냉철한 계산을 바탕으로한 무모한 허세력
이란 대결구도를 작품의 최대떡밥 해금과 함께 뻥~ 하늘로 날려버리다니!

거기에 한술 더떠서 작품의 맛있는 부분은 조연에게 넘겨버리고 정작 주인공들은 방관자적 입장.
그덕에 주인공들의 '말'은 청자에게 별 의미없는 궁상과 허세로 다가오지 말입니다.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걸었던 그 사랑의 대 서사시는 어디로 갔단 말입니다!

하카제의 데레데레로 덥을 것도 정도가 있죠!

나의 시간과 돈은 어디로!

세간엔 이런말이 있죠. 시작이 나빠도 끝이 좋으면 만사오케이.

그러고보니 이 작품의 제작... 본즈 였군요... 설마 곤조의 전철을 밟으려는 겐가!


덧글

  • 로리 2013/04/09 15:00 # 답글

    저거 원작자가 스파이럴 추리의 끈과 뱀파이어 십자계를 만든 분이라 그렇습니다. 원래 원작이 그래요. 그리고 원작자가 맨날 그래요 T_T
  • 깨알같은 산타클로스 2013/04/11 10:46 #

    아아, 그런겝니까... 이 원자자의 취향은 안티-클라이막스인겁니까...
  • 하루 2013/04/11 14:41 # 삭제 답글

    그렇다기 보다는 데우스엑스마키나.... 아니 오히려 구세주라고 해야되나?
    절대적힘을 가진 어떤 위대한 이가 스스로 모든죄를 뒤집어쓰고 희생하죠.
    뱀파이어 십자계는 그래도 주역급이 그래서 위화감이 적었는데 템페스트는 좀 뜬금없긴 합니다.
    차라리 요시노가 절원의 마법사였던쪽이 더 좋을지도.
  • 깨알같은 산타클로스 2013/04/11 18:18 #

    개인적으론 '힘'/'마음' 둘로 구분된 절원의 마법사들이란 떢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것이 이 작품의 최대 실수...
  • net진보 2013/04/19 00:34 # 답글

    1쿨은 그래도 나름 재미잇었는데 스펙터클해서말이죠...2쿨은;;;;좀 너무뻔햇다라고할가;;;
  • 깨알같은 산타클로스 2013/04/19 13:07 #

    마지막회를 보고나서 보고나서 몇분간 벙쪘더랬습니다....(멍~)
댓글 입력 영역